송길원의 요즘생각

작성자 admin 시간 2021-06-07 09: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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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현경은 환대를 이렇게 풀이한다.

“환대란 타자에게 자리를 주는 것
또는 그의 자리를 인정하는 것,
그가 편안하게 ‘사람’을 연기할 수 있도록 돕는 것,
그리하여 그를 다시 한 번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것이다”
하이패밀리와 청란교회는 환대를 이렇게 실천한다.
1. 밑도 끝도 없는 말을 ‘끝까지’ 들어주는 것
2. 철딱서니 없는 사람의 행동거지도 ‘거지공연’으로 봐주는 것
3. 같잖은 충고도 ‘웃음으로’ 받아 넘기는 것
4. 떠나간 사람 뒤통수에 대고 씨브렁거리지 않고 나를 ‘돌아보는’ 것
하나님이 개는 ‘개같이’ 만들었다. 멧돼지는 ‘돼지같이’ 만들었다. 지는 영낙없이 ‘쥐새끼’처럼 만들었다.

하지만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빚었다. 환대야말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나를 빚어지기 위한 수련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