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길원의 요즘생각

작성자 admin 시간 2020-09-22 12: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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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낮엔 볼 수 없는 별들로 가득 차 있다.”(The sky is filled stars, invisible by day.)

정진규시인이 이 경구를 시어로 풀어냈다.

별들의 바탕은 어둠이

마땅하다.

대낮에는 보이지 않는다.

지금 대낮인 사람들은

별들이 보이지 않는다.

지금 어둠인 사람들에게만

별들이 보인다.

지금 어둠인 사람들만

별들을 낳을 수 있다.

지금 대낮인 사람들은

어둡다.

낮에는 볼 수 없던 별들, ‘돛달고광장에를 올라선다. 어둠을 먹고 피어난 별들이 소리친다.

이제 나처럼 빛나보라고.’

(이영렬작가가 수백장의 사진을 연이어 바람에 스치우는 별들로 탄생시켰다. 밤이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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