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길원의 요즘생각

작성자 admin 시간 2021-06-09 0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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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랐다. 6개월이 지난 지팡이에 싹이 나다니.... 지팡이는 장례문화 비평을 하면서 준비한 장례체험 소품이었다.

‘아론의 싹난 지팡이’가 떠올랐다.
모세가 성막 안에 들어간다. 아론의 이름을 쓴 지팡이에 움이 돋고 순이 났다. 꽃이 피고 살구 열매가 맺혀 있었다. 하룻밤 사이에 마른 지팡이에 움이 돋고 싹이 나다니.... 다른 지파의 지팡이들은 마른 나무 그대로였다.
생명의 힘!
나는 한참이나 새싹을 보고 또 들여다 보았다. 그리고 귀를 갖다 댔다. 숨소리가 들렸다.

※ 첫 번째 장례를 마치고 준비한 것이라 허연숙어머니에게 바쳤다. 함박웃음의 어머니가 더 환하게 웃고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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