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길원의 요즘생각

작성자 admin 시간 2021-05-04 08: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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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월드뷰 5월호 특집 기고문이다. 몇 차례 나누어 소개한다.

 

입양이 그렇다. 마치 내가 호혜를 베푸는 사람이라고 여기는 데 문제가 있다. 더구나 우리 모두가 이미 입양된 자라는 것을 깨우칠 수는 없을까?

무지(無知)알아야 할 것을 알지 못하는 것이라면 무지(無智)깨달아야 할 것을 깨닫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무지(無知)로도 모자라 무지(無智)하기까지 한 데 문제가 있다. 선지자 호세아는 이른다.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4:6). 여기에서 말하는 지식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 다시 성경으로 돌아가 보자.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1:12)

무슨 말인가? 하나님이 나를 입양(入養, Adoption)’해 주겠다고 하신다. 예수님을 영접하는 순간 우리 모두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소유한다. ‘양자(養子)이다. ‘수양(收養)’이다. 하늘 아버지와 나와의 가족관계 증명서가 발급된다. 내게 주어진 엄청난 신분의 변화다. 이런 것이 기적중의 기적이 아니라면 무엇이 기적인가?

사도 바울은 로마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이렇게 말한다.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養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Ἀββᾶ) 아버지라고 부르짖느니라”(8:14~15)

이제 내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면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그러므로 사랑을 받은 자녀같이 너희는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고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 같이 너희도 사랑 가운데서 행하라 그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사 향기로운 제물과 희생 제물로 하나님께 드리셨느니라”(5:1~2)

이제 양자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다. 우리도 하나님을 본받아야 한다. 나를 필요로 하는 누군가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아빠·엄마가 되어볼 수는 없는 것일까? 그 때 복지비 지출이 해결하지 못하고 법이 해결하지 못한 위대한 일을 해 낼 수 있다.

마지막 질문을 해 본다.

죽었다가 깨어나도 절대 못할 일이 무엇일까?”

입양틀렸다. 그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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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었다가 깨어날 일이다.

그런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죽었다가 깨어나지 않으셨나? 부활신앙을 가진 우리가 해야 할, 아니 할 수 있는 일이 하나 있다.

입양이다.

사랑은 모든 답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