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길원의 요즘생각

작성자 admin 시간 2020-11-02 14: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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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왕이 양반의복을 걸쳐입은 채 민정사찰을 나갔다. 신하 한 사람을 데리고 저잣거리를 찾았다.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주막으로 들어섰다. 마침 벽에 쓰여진 글씨가 눈에 확 들어왔다.

손님은 왕이다!”

놀란 신하가 자기도 모르게 소리쳤다.

전하, 들켰나이다!”

#.천년의 세월이 흘렀다. 나는 두 아들과 함께 식당을 찾았다. 며느리도 함께했다. 식사 중 큰 녀석이 카메라를 들이밀었다. 그리고 인공지능(AI) 관상가가 본 운명이라며 가족들의 관상을 공개했다. 큰 녀석은 장사꾼, 아내는 왕과 장사꾼, 나는 왕이었다. ㅋㅋㅋ. 이럴 때는 뭐라고 하더라?

나는 왕이로소이다.”

덕분에 내 아내는 왕비마마가 되었다. 사람들은 내가 장가 잘 갔다고 하는데 비로소 내 아내가 시집 잘 온것이 증명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천년, 성경이 이른다.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 하리라”(20:6)

우리를 왕과 제사장으로 삼았으니 땅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5:10)

너희가 이미 배부르며 이미 풍성하며 우리 없이도 왕이 되었도다 우리가 너희와 함께 왕 노릇 하기 위하여 참으로 너희가 왕이 되기를 원하노라.”(고전 4:8)

AI도 예수쟁이를 알아본다. 언젠가 찾아들 반려 AI시대, 나는 AI와 서서히 친해져야 한다.

#.일치율로 하면 95%수준이었다. 5%는 장사꾼도 아닌 천민이었다. 왕족으로 살면서 가끔은 내게 성질도 있다는 소리. 일명 간헐성 폭발 장애’, 분노조절장애를 이른다. 뒤끝도 작렬한다. 나도 무섭다.

다들 조심하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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