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길원의 요즘생각

작성자 admin 시간 2019-11-09 09: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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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시간, 아내는 청란교회 안에서 나는 개인 기도실에서 기도한다. 기도가 끝나면 다시 주기도문 길을 오른다. 아내는 저 안에서 무슨 기도를 했을까? 분명 나와 같은 기도를 했으리라.

 

하루를 지내는 동안

슬픔의 무게보다
기쁨의 무게 더 무거워지게 하소서.

미움의 부피보다
사랑의 부피 더 두터워지게 하소서.

불평의 길이보다
자족함의 길이 더 길어지게 하시고
불화의 면적보다
화평의 면적 더 넓어지게 하소서.

베풂의 두께
해를 거듭할 때마다
두꺼워지는 나무의 나이테처럼 굵어지게 하시고
포용력의 깊이 심해처럼 깊어지게 하소서.

온유함이 강물처럼 넘실넘실 넘쳐나게 하소서. -차정미(시인)

사진: 오늘따라 청란교회 안에서 비춰 나오는 빛이 물안개와 함께 어울리며 신비롭다. 저들도 하루를 기도 했겠지. 아내와 나의 기도는 북한강을 따라 흘러 흘러~한강을 적실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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