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길원의 요즘생각

작성자 admin 시간 2021-05-01 09:4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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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월드뷰 특집 기고문이다.

질문 셋

질문 하나:

형과 아버지를 팥죽 한 그릇으로 속였다. 형에게 돌아갈 축복을 가로챘다. 창세기의 족장 중 한 사람이다. 누구일까?”

두말할 것 없이 야곱이라고 답한다. 과연 야곱이 정답일까? 이 질문 속에 얼마나 큰 편견이 자리 잡고 있는지 모른다. 오랜 유교사상에 물들어 있다 보니 장자권은 당연히 에서라고 여긴다. 그래서 형에게 돌아갈 축복이란 말이 튀어나온다. 틀렸다. 에서와 야곱이 태어나기 전부터 동생 야곱에게 돌아갈 복임을 하나님이 말씀하셨다(25:23). 누가 감히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며 주께 대항할 수 있을 것인가?

질문 둘:

주일학교의 기민이의 카톡. “선생님, 오늘은 미세먼지 농도가 아주 나쁨이에요. 그래서 교회에 갈 수 없어요.” 이 때 선생님은 어떻게 반응해야 하나?

~. 나보다 더 낫네.’

언제부터 미세먼지가 호환마마, 핵미사일보다 겁나는 존재가 되었을까? 봄에 몰려오는 공포의 황사는 코털이나 기관지 점막에서 걸러진다. 귀지처럼 코딱지로 배출된다.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가 아니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더구나 알칼리 성분인 황사는 산성화된 토양에 영양제 구실을 한다. 서울의 오염먼지 농도는 2000년대 초반이 지금보다 50퍼센트 이상 높았다.

질문 셋:

기후변화보다 더 큰 인류의 가장 큰 재앙이 있다면 무엇인가?”

저 출산율이라고? 역시 틀렸다.

세라 하퍼 옥스포드대 교수에 의하면 인공지능·로봇을 이용한 자동화로 산업 현장에서는 더 이상 많은 인력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군대 역시 그렇다. 과거엔 많은 사람이 필요했다. 현대화된 군()은 그럴 필요가 없다. 지금은 인해전술이나 백병전을 하는 시대가 아니다. 이미 대한민국 군 입대 자원인 18세 남자는 20년 전 43만 명에서 지난해 27만 명으로 줄었다. 20년 후에는 15만 명이 된다. 모든 전쟁무기들은 컴퓨터 바이러스 하나로 무력화시킬 수 있다. 더구나 아이를 한 명 덜 갖게 되면 부모의 탄소 발자국은 연간 58톤 감소한다. 이 연구 결과를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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