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길원의 요즘생각

작성자 admin 시간 2020-07-12 09: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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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패밀리의 전신은 기독교가정사역연구소였다. 1992918일 개소하였다. 연구소답게 가장 먼저 개발한 프로그램 자료집이 성희롱대처워크숍이었다. 제목도 흥미로웠다. <여우를 잡아라> 당시 ‘sexual harassment(성희롱)’라는 말도 생소하던 때였다. 오후에 책상에 앉았다가 눈에 띄는 자료집을 찾았더니 바로 이 작은 책자였다.

1993년 서울대 조교사건 보도내용이 등장한다. 그리고 다가오는 여름의 유혹을 피하는 글도 흥미로웠다. 당시에는 인기가 전혀 없었다. 몇 여자대학에서 교재로 구입해 가는 정도였다. 사람들이 배부른 소리한다고 할 정도로 외면당했다. 그 뒤로도 이 책은 인기가 없었다. 그래도 고마운 것은 첫 자료집을 포항제철이 후원해 주었다는 사실이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뜻밖의 일이다.

그래서인지 하이패밀리는 성()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민감해진다. 지금도 어디선가 고통 받고 있을 피해자들을 향해 함께 울고 있다. 그리고 말없이 돕고 있다. 그게 하이패밀리의 가슴이고 손이다.

(책은 1994년 발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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