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길원의 요즘생각

작성자 admin 시간 2020-04-09 12: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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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구시쯤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27:46)

나 홀로 세상 모든 고뇌와 고통을 지고 사는 사람처럼 살지 말거라. 네가 자주 빠져드는 외로움이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혼자 있지 못하는 것이란다. 나는 결코 너를 홀로 둔 일이 없단다.

생각해 보렴. 사람이 제 2 외국어를 모국어로 쓸 만큼 언어에 능해도 급박한 순간에는 모국어가 튀어나온다지. 언어학자 촘스키는 12살 이전의 언어만이 모국어라 했더구나. 십자가에서 나도 홀로였단다. 버림받은 고통 속에서 난 시편 말씀(21)을 붙잡고 울부짖었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엘리엘리)’을 찾고 찾았단다. 그러다가 나도 모르게 튀어나온 나의 모국어가 있었다.

사박다니’(버리시나이까?) 어려서부터 회당에서 익혔던 나의 모국어란다. 이게 무엇을 의미하겠니? 그 답을 찾아보렴.

나는 한 번도 너를 고아처럼 버려둔 일이 없단다. 그러므로 오늘도 나의 임재를 구하렴. 나의 임재는 약속의 말씀에서 시작된단다. 네가 말씀을 사모(환대)할 때 나도 거기에 함께 한단다.